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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후기) 잘 자, 코코_ 정미진, 안녕달 잘 자, 코코 _ 글: 정미진 그림: 안녕달 : 두려운 어른들을 위한 동화 동화 쉬움-어려움 (★☆☆☆☆) 지금만 생각하며 신나게 놀던 어린시절과 달리 두려움이 많아진 어른들을 위로하는 희망의 어른동화 • 아마 이게 마지막 편지겠구나. ‘마지막’이란 단어는 이상하지. 괜히 없던 용기가 솟기도 하거든. • 어른이 되니 노는 법을 잊어 버렸어. • 놀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고 더러워지면 안 되는 옷들이 많고 큰 소리로 노래 부르기엔 부끄러우니까. • 넌 어때. 최근에 신나게 놀아 본 적 있어? • 솔직히 난 ‘끝’ 뒤에 무언가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게 짐작조차 안돼. 까만 어둠. 그것 밖에 떠오르지 않아. 그래 나는 끝이 두려워 끝을 재촉했는지도 몰라. 받아야할 벌을 미리 받고 안도하고 싶은 사람처럼 말이.. 더보기
책 리뷰/ 후기) 개인주의자 선언 _문유석 개인주의자 선언_ 문유석 : 행복과 존중을 만드는 개인주의자 인문교양 쉬움-어려움 (★★☆☆☆) 집단의 화합을 해친다고 여기지는 개인의 개성에 대해 저자는 합리적인 개인주의가 무궁하지 못한 현대집단에 필요하다고 말한다. • 합리적인 개인주의는 공통체에 대한 배려, 사회적 연대와 공존한다. 자신의 자유를 존중받으려면 타인의 자유도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 『마왕 혹은 개인주의자의 죽음』 중에서 • 스티브 잡스가 매혹적이라 하여 그의 괴팍함과 못된 점조차 찬양할 필요는 없다. 훌륭한 점과 비판받아야 할 점은 냉정하게 분리해 평가해야 한다. - 『자기계발의 함정』 중에서 • 부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직업, 다양한 개성의 사람들이 나름의 매력을 발산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모습을 멋지게 그려내는 예술가들이야말로.. 더보기
책 리뷰/후기) 태도에 관하여 _ 임경선 태도에 관하여 _ 임경선 : 성숙한 삶의 자세를 담은 에세이 에세이 쉬움-어려움 (★★☆☆☆) 우리가 가지고 살아가는 내면의 문제에 대해 작가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 명확하고 솔직한 문체가 독자 스스로를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 대안의 인생, 그런건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다. 분명히 내가 선택하지 않은 ‘저쪽 인생의 나’도 똑같이 ‘이쪽 인생의 나’를 시기하고 있었을 것이다. - 『내가 현재 살고 있지 않은 인생』 중에서 • 절대적으로 즐겁고 보람찬 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일의 재미는 스스로 찾아야 하는 주관적인 문제다. 일이 내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일의 가능성에 기회를 줄 생각을 해보면 안 되는 것일까 - 『사람이 일하는 곳 그 어디라도』 중에서 • 거리를.. 더보기
책 리뷰) 죽음 _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_베르나르 베르베르 : 이생과 죽음, 영혼이 된 이들이 전해주는 사후의 이야기 SF 장편소설 쉬움-어려움 (★☆☆☆☆) 유명 소설 작가인 주인공 가브리엘 웰즈의 죽음 가브리엘의 영혼은 영혼과 소통하는 뤼시와 함께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아나선다. • 멈추는 순간을 스스로 결정하지도 못하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 죽음은 무조건 부정적인 것과 연결짓고 출생은 긍정적인 것으로 여기지. 하지만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정반대야. 죽음은 우리를 모든 육신의 고통에서 해방해 주는 거니까. 우리는 순수한 영혼이 되지. • 이 육신이 전부인 줄 알았으니… 산자들에게 소리쳐 경고해 주고 싶다. • 독자는 둘만 있어도 생각이 다른 법이다, 하나가 재미있다고 하면 다른 하나는 따분해한다, 이게 게임의 법칙이다, 어차피 .. 더보기
책 리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_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_ 장 지글러 : 굶어 죽어가고 있는 지구 반대편 정치/사회 쉬움-어려움 (★☆☆☆☆) 점점 발전해가는 세계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는 굶주림. 여러 관계와 요소들이 얽혀 해결되지 못하는 오늘날의 빈곤과 기아에 대한 이야기 • 역사가 흐르면서 영양 섭취는 점점 더 사회적, 정치적, 재정적 힘의 문제가 되었다. • 다국적으로 시장을 독점하려는 충동은 처음부터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에 존재했지만, 그 충동은 양극구도가 무너진 뒤에야 비로소 전성기를 맞을 수 있었다. • 사회적 양극구도의 몰락과 숨 막히는 기술혁신으로 인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금융자본의 거의 완전한 세계화로 이어졌다. • 금융자본은 결코 가치를 창조하지 않는다. 증시는 매일 24시간 돌아간다. • 불평등이라는 부당한 .. 더보기
책 리뷰)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_하야마 아마리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_하야마 아마리 : 자살까지 앞으로 1년 에세이 쉬움-어려움 (★☆☆☆☆) 삶을 끝내기 전, 꿈에 그리던 라스베가스를 그녀의 마지막 장소로 결정한다. 그 시간까지 앞으로 1년, 절망적인 이전의 삶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29살의 에세이 •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런 아이가 있었다. 뭔가를 아주 잘하는 것도, 그렇다고 아주 못하는 것도 아니면서 아무런 의욕도 없는 그런 아이. • 사회에 나가서야 비로소 학교 때는 보이지 않던 ‘의지의 인간들’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들은 정말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 막연한 생각만으로 공부를 했던 나에게 그런 가슴 떨리는 꿈 따위는 전혀없었다. 그게 문제였다, 그것도 아주 큰문제. - 『.. 더보기
책 리뷰) 여자 없는 남자들 _무라카미 하루키 여자 없는 남자들 _ 무라카미 하루키 : 관계의 상실 단편집 관계의 상실을 다룬 7개의 단편 소설집 하지만, ‘일반’ 관계보다 조금 더 깊은 ‘남녀 관계’에서 오는 이들의 입장과 상실로 기존 그의 작품과 차이르 보여준다. 단편 소설 쉬움-어려움(★★★☆☆) •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다는 건, 특히 남자와 여자가 관계를 맺는다는 건, 뭐랄까, 보다 총체적인 문제야. 더 애매하고, 더 제멋대로고, 더 서글픈 거야.” • “싫더라도 원래로 되돌아와. 하지만 돌아왔을 때는 그전과 조금 위치가 달라져 있지. 그게 룰이야. 그전과 완전히 똑같을 수 없어.” - 『드라이브 마이 카』 중에서 • 스무 살 전후의 나날, 나는 일기를 쓰려고 몇 번 노력해봤지만 영 잘되지 않았다. 당시 내 주위에는 너무 많은 일들이 .. 더보기
책 리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_ 채사랑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_ 채사랑 : 필수 교양 입문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 상식을 아주 가볍고 넓게 그리고 쉽게 정리한 교양 입문서 인문 교양 쉬움-어려움 (★☆☆☆☆) •어떤 견해가 옳다고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로 다른 시각은 존재하지만 틀린 시각이란 없다. •고대 노예제도 사회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토지와 영토라는 생산수단을 지배자가 독점하고 그 독점의 정당성을 종교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히틀러라는 악마가 독일을 전쟁으로 이끈 것이 아니라, 독일의 민중이 히틀러라는 영웅을 요구한 것이다. •국가라는 개념은 신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지배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특히 ‘애국’에 대한 강요는 지배자들을 편리하게 한다. (중략) ‘신’을 요청할 수.. 더보기